검찰이 '계곡 살인' 이은해, 조현수에 무기징역 구형 / 범행과정
1. 인트로
자신의 남편을 살인한 '이은해'와 공범 '조현수'에게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23일 인천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서 "작위에 의한 살인으로 판단하고 있다" 고 하였습니다.
물론 "부작위에 의한 살인을 전적으로 배제하는 것은 아니고 사실관계가 인정되는 게 중요하다" 고 강조도 하였습니다.
여기서 작위란, '어떠한 행동을 적극적으로 하는 것' / 부작위란, '마땅한 행위를 하지 않은 것(소극적)'으로
예를 들어 작위는 사람을 칼로 찍어 죽이는 행위 등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것, 부작위는 밥을 주지 않아 굶어 죽이는 밥을 주는 행위를 하지 않은 것이 있습니다.
범행은 거액의 생명보험금을 노린 계획 범행으로 과정이 정말 드라마틱합니다.
2. 범행 과정
피해자와 이은해, 조현수, 지인 총 7명이 계곡 여행을 갔습니다. 처음에는 피해자 물에 빠진 단순 사고사로 2019년 10월에 내사 종결이 났습니다. (내사종결 : 혐의 없음, 죄가 안됨, 공소권 없음 등에 해당하여 입건의 필요가 없는 경우)
피해자의 누나는 내사종결을 눈치채고 지인을 통해 일산 지능범죄수사팀 형사에게 재수사 의뢰를 하였습니다.
형사는 본 사건에 관심을 갖고 2019년 11월 내사 시작, 그쯤 이은해가 보험금을 요구하였고, 형사는 누나와 보험 관계사 분들에게 보험 사기 혐의가 의심된다 하였습니다.
2020년 3월 범죄자가 다시 보험금 지급을 요구하는 연락을 했고 보험사는 끝까지 보안을 유지하며 지연시켰습니다.
2020년 4월 경찰은 이은해, 조현수의 주소를 알아내 집을 압수 수색하였습니다.
이후 이은해는 보험사기가 들통났다고 생각해서 더 이상 보험금 지급을 요구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2020년 12월 경찰은 그들을 구속하고 작위 살인으로 검토했지만 적용 못하고 부작위 살인으로 불구속 수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2021년 2월부터 9개월 간 인천지검 검찰이 재조사에 착수했고 이은해, 조현수의 복어독과 낚시터 살인미수를 추가적으로 확인하여 이들의 범죄 혐의가 명백히 드러납니다. (2019년 5월, 사건 한 달 전에 낚시터에 빠뜨리고 펜션에서 복어독을 먹이는 등의 혐의 확인. 두 사람의 메시지에서 "복어 피를 이만큼 넣었는데 왜 안 죽지" 확인)
2021년 12월 이은해, 조현수는 검찰 조사 후 잠적해버립니다.
2022년 3월 30일, 피해자가 수영 못하는 것을 알고 계곡에 강제로 다이빙하게 만들어 빠져 죽게 한 혐의로 공개수배가 시작되었습니다.
2022년 4월 16일 이은해, 조현수는 고양시에 한 오피스텔에서 구속되었습니다.
2022년 9월 30일 바로 오늘(!!) 검찰이 이은해, 조현수는 계획적인 작위 살인으로 판단하여 무기징역을 구형했습니다.
이은해와 피해자는 상견례, 결혼식도 안 하고 혼인 시고만 했다고 합니다. 결혼생활도 비정상적이었고 이은해의 친구는 다전과가 있는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남편 장례식 때도 불순한 태도에 하하호호.. 분명 결혼부터 계획한 범죄인 것 같습니다.
결혼 잘합시다.